전광훈 목사 지지자들, 경찰서에서 취재진 폭행

[앵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대표회장이 12일 경찰에 출석해 11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았습니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총괄 대표이기도 한 전광훈 목사는 폭력집회 주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날 전광훈 목사 지지자들은 현장 취재기자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며 거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대표회장이 5차례에 걸친 소환 통보 끝에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한 전광훈 목사는 11시간 30분에 걸친 조사를 받고 밤 9시를 넘겨 귀가했습니다.


폭력집회 주도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는 이날 경찰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전광훈 목사를 따르는 지지자들은 이날 경찰서에서 마저 거침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광훈 목사 지지자들은 찬송가를 부르며 현장을 지키다 전광훈 목사가 조사실에서 나오자 취재하던 기자들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취재를 방해했습니다.

(현장음) “밀지마세요 밀지말라구요
길 막지마세요..어”

(현장음) "어어 죽여..."

전광훈 목사를 둘러싼 지지자들과 취재기자들이 엉킨 상황에서 전 목사 지지자들은 취재진을 향해 거침없이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뭐야 이거 뭐야 기자님들 왜이러세요. kbs, mbc, jtbc... 물러거라. 전부 이건 방송이 아닙니다."

전광훈 목사 지지자들의 이같은 폭력 행사로 인해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 대여섯 명이 얼굴 등 신체에 상처를 입었고 촬영장비도 파손됐습니다.

폭력집회 주도 혐의자를 조사하는 자리에서 또다른 폭력이 취재진을 향해 자행됐지만, 경찰은 수수방관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CBS를 비롯한 언론사들은 취재진을 폭행한 이들을 형사 고소할 방침입니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폭력 시위를 포함해 불법 기부금 모금, 내란 선동 등 6가지 혐의로 고발당한 상탭니다.

[영상취재 최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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