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기현 측근' 수사 前울산지방청 수사과장 소환

백원우 특감반 소속 행정관과 만난 인물로 알려져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 당시 지휘라인에 있었던 경찰 간부를 조사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전날 울산지방경찰청 수사과장을 지낸 A총경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A총경을 상대로 당시 김 전 시장 측근 등을 둘러싼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 착수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울산경찰청 수사과장으로 재직한 A총경은 백원우 민정비서관 산하 특별감찰반 소속 B행정관이 지난해 1월 울산에 내려가 만난 인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B행정관이 최근 숨진 채 발견된 검찰 수사관 출신의 또 다른 행정관과 고래고기 환부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울산에 내려갔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 전 시장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수사과장은 김기현의 사건을 수사하는 사람이지 고래고기 사건을 수사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B행정관이 울산에 내려온 목적이 고래고기 사건과 관련한 사안이라면 담당자인 형사과장을 만나야 하는데 자신을 수사하는 수사과장을 만났다는 취지다.

한편 검찰은 A총경 소환조사를 시작으로 김 전 시장 측근을 둘러싼 당시 수사에 관여한 울산경찰청 수사팀 관계자 등을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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