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르노삼성 등에 따르면 QM6의 올해 11월 누적 판매량은 4만 82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2만 8180대)과 비교해 42.2% 증가했다.
올해 르노삼성 차량 모델 중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증가한 모델은 QM6뿐이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판매량도 소폭 늘긴 했지만 트위지는 지역 기업인 동신모텍이 위탁 생산하고 있다.
결국 르노삼성의 올해 전체 내수판매량에서 QM6의 비중은 52%에 달한다. 다시 말해 판매량의 상당 부분을 QM6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QM6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르노삼성은 내년 신차 6종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나섰다.
내년 신차 6종은 우선 국내 생산이 3종, 수입 판매가 3종이다.
가장 큰 기대주는 1분기 출시 예정인 크로스오버 차량 'XM3'이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가 연구 개발한 차량이다. 부산공장에서 생산을 맡는다.
이어 'SM6'와 'QM6' 부분 변경 모델도 출시된다.
수입 차량도 확대한다. 르노삼성은 현재 QM3와 클리오, 마스터를 수입 판매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내년 상반기 내로 QM3의 완전변경 모델인 '캡처'와 글로벌 베스트셀링 전기차인 '조에(ZOE)'를 한국에 출시한다. 마스터도 부분 변경을 걸쳐 출시된다.
한국 시장에선 QM3로 불렸던 캡처는 지난 2014년 한국에 처음 출시된 이후 첫 번째 완전변경을 거친다. 조에는 유럽 전기차 누적 판매량 1위 모델로 20만 대가 팔렸다.
르노삼성은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 SM3 Z.E와 트위지에 이어 조에를 추가해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52k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조에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95km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2020년 내수 시장에서 10만 대 이상의 판매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