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인 가구 위한 정책종합패키지 만들라" 지시

文, 홍남기 부총리에게 2020년 경제정책방향 보고받아
文 "1인 가구 급속 증가에도 주거·복지는 4인 가구 중심" 지적
투자 및 벤처 창업 활성화, 내수 진작 방안 등 의견 교환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1인 가구를 위한 정책종합패키지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홍 부총리로부터 2020년 경제정책방향의 주요 내용에 대해 정례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인 가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에 반해 주거정책이나 사회복지정책은 여전히 4인 가구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는 사실을 지적하며 "정책의 변화가 필요한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최근의 경제상황과 내년도 경제여건을 진단하고 2020년 경제정책방향의 주요과제 및 경제전망에 대해 보고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보고에는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 이정동 경제과학특보도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투자 활성화나 벤처창업생태계 강화 방안, 국내 소비·관광을 통한 내수 진작 등 경제 전반에 대한 의견이 오고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다만, 부동산 정책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굉장히 세심하게 살펴보고 있는 부분이지만 이 자리에서 논의되지는 않았다"며 "오늘 보고는 전반적인 경제상황과 여건 등 앞으로의 방향을 총체적으로 살피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2020년 경제정책방향은 이날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다음주 중 확정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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