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광고 강세 속에서도 TV 간접 · 가상광고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최근 한양대 언론정보관에서 열린 한국광고홍보학회 학술대회에서 가상 ‧ 간접광고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브랜드 인지에서는 TV광고 영향력이 압도적이었다. TV PPL(간접광고)을 꼽은 사람은 전체의 42.4%에 달할 정도.
성별로는 여성이, 연령별로는 40~60대가 TV PPL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정보획득 단계에서는 온라인 영향이 강했지만(포털카페 및 커뮤니티 32.4%), TV PPL도 오차범위 내 수치인 31.9%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50~60대 여성과 60대 남성만 따져 봤을 때, TV PPL이 온라인 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호감형성 단계에서도 TV PPL을 꼽은 비율이 34.8%로 가장 높았다.
전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영향을 많이 받았고 그중에서도 20대 여성의 수치가 두드러졌다.
구매결정 단계에서는 SNS, 블로그 후기와 전문가 리뷰가 24.6%로 가장 높았다.
50~60대 여성과 60대 남성에 한해서는 TV PPL의 영향이 가장 컸다.
데이터를 분석한 코바코 미디어광고연구소 박종구 연구위원은 "방송광고는 정보획득이나 구매결정 단계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인식이 있지만 데이터는 반대의 결과를 말하고 있다"며 "소비자 인식 데이터를 활용해 매체별 효과성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은 2019년 소비자행태조사(MCR)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MCR은 전국 만 13~69세 소비자 4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1.6%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