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국제고·자사고 지원 서울 중학생, 작년보다 8% 감소

입시업계 "일반고 전환과 유리한 대입전형 비중 감소가 원인"

서울 외국어고·국제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원자가 작년보다 8% 감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9∼11일 진행된 교육감 선발 후기고(일반고 189곳과 자율형공립고 18곳) 내년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를 분석해보니 후기고와 외고·국제고·자사고에 모두 지원한 '중복지원자'가 1만1천261명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작년(1만2천259명)보다 8.1%(998명) 줄어든 것이다.

거의 모든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원자가 불합격에 대비해 교육감 선발 후기고에도 함께 지원해둔다. 그러므로 중복지원자 수는 '전국의 외고·국제고·자사고에 지원한 서울 중학교 3학년생 수'와 사실상 같다.

입시업계에서는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원자 감소요인으로 2025년 이들 학교의 일반고 전환을 꼽는다.


또 정부정책에 따라 외고·국제고·자사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되는 대학입시 전형인 특기자·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줄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동작구 경문고등학교가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점도 전체 자사고 지원자가 줄어드는 데 영향을 줬다.

교육감 선발 후기고 총 지원자는 5만9천59명으로 작년 6만1천223명보다 3.5%(2천164명) 감소했다. 고교에 입학할 학생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육감 선발 후기고 합격자는 내년 1월 9일 결정되며 어느 학교에 배정됐는지는 같은 달 29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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