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패트 법안, 필리버스터 할수 있다"

"연동형 받아선 안된다는 부정적인 의견 꽤 많아"
"제1야당 원내대표 대하는 태도 의문"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12일 향후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추진과 관련 "내일 법안을 저쪽(더불어민주당)에서 어떻게 할지 불명확하기 때문에 '한다', '안한다'를 지금으로서는 말을 못한다"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얘기들이 전체적으로 많이 있어서 하나로 묶기가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심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에 대한 필리버스터 신청 여부와 관련해선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 통과와 관련 '패싱'을 당한 한국당은 이날 의총에서 패스트트랙 대응 전략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강경 투쟁 쪽으로 기류가 흘렀다는 얘기가 나온다.

심 원내대표는 "오늘 발언 중에서는 연동형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꽤 많았다"며 "그런데 실제 어떤 식으로 될지는 좀 더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쟁점 법안을 먼저 하고 할지 아니면 선거법, 공수처법을 먼저 할지는 여당의 마음에 달려 있다"며 "13일에서 16일까지 일정 회기를 잡고 있고, 17일에 처리하겠다는 것이 여당 입장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향후 교섭단체 3당 협상과 관련해선 "여야 협의를 좀 해야 하는데, 연락을 받은 바가 없다"며 "도대체 이게 제1야당 원내대표를 대하는 태도인지 의문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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