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투어는 12일(한국 시각) "기자단 투표 결과 전체 투표의 82%를 얻은 바티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고 전했다. 18살이던 2014년 말 은퇴 뒤 2016년 초 20살의 나이로 복귀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올해 바티는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을 제패했다. 호주 선수로는 1976년 이본 굴라공 이후 43년 만에 단식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다.
또 시즌 왕중왕 격인 WTA 투어 파이널스 등 4차례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1월 투어 파이널스 우승 상금은 442만달러(약 51억 원)로 남녀를 통틀어 테니스 단일 대회 최다 기록이다.
이외에도 바티는 꾸준했다. 호주오픈 8강, 윔블던과 US오픈 16강 등 올해 4대 메이저 대회에서 유일하게 모두 16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올해의 새로 등장한 선수(Newcomer of the Year)' 상은 US오픈 우승자 비앙카 안드레스쿠(5위·캐나다)가 받았고, 기량 발전상은 소피아 케닌(14위·미국)이 수상했다. 컴백 상은 벨린다 벤치치(8위·스위스)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