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사는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으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간담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추궈훙 대사는 "얼마 전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양국 정상 상호 방문 전 정치적 준비를 위해 방문했다"며 "이런 고위층의 진지한 관계가 한중 관계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사는 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완전히 해결하는 방향으로 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한중간 갈등이나 이견도 있었으나 적절히 해결해나갈 것이고, 이에 관해서는 특별히 더 말하지 않겠다"며 "여러 가지 풍파를 겪었던 한중관계가 더 튼실하게, 우호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대사는 "양국 관계는 잠재력이 크고, 잠재력을 상호 발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고위층 소통 강화, 경제 교류 밀착, 인문교류 활성화, 다자주의 중점 협력을 제시했다.
추 대사는 앞으로 중국이 시장개방 지속 확대, 하이난(海南) 자유무역항 건설 박차 등 개방의 틀 개선, 외국자본 시장진입 완화 등 사업환경 개선,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 다자간, 양자간 협력 강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지속 추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간담회 인사말에서 한중 경제관계를 사드사태 이전으로 정상화할 것을 요청했다.
권 부회장은 "한국 단체관광 제한조치가 해제되고 중국 내국기업과 외자기업간 동등 대우가 계속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박준 농심 부회장, 김진국 하나투어 사장 등 기업인 18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