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 12기 가동정지로 미세먼지 배출량 46% 감소

이틀째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12월 첫째주 석탄발전기 12기를 가동정지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미세먼지 배출량이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 들어 석탄발전 감축을 차질없이 이행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이 187톤(t) 저감됐다고 11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첫째 주 408톤에 달했던 미세먼지 배출량이 석탄 감축 시행을 통해 이달 첫째 주 221톤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12월 첫째주 전력 공급예비율은 13.1∼17.3% 사이에 머물며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산업부는 또 시민단체와 함께 겨울철 에너지 수요관리 강화를 위해 전국 20개 지역을 대상으로 절전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공공기관, 민간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적정 난방온도(민간 20도, 공공 18도 이하) 준수 실태를 월 1회 2주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전국 18개 주요 상권을 대상으로 전력피크 예상 기간(2020년 1월 넷째 주)에는 '문 열고 난방영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겨울철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의 대책 이행을 위해 지난 1일 오전 0시를 기해 석탄발전 감축을 시행하고 있다.

12월 첫째주 중 석탄발전기 12기의 가동을 멈췄고 최대 45기의 상한제약(발전출력을 80%로 제한)을 시행했으며,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는 하루당 석탄발전기 16∼21기를 실질적으로 멈추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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