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신임장은 이수혁 주미국대사, 윤순구 주벨기에·EU대사, 이치범 주말레이시아대사, 서동구 주이스라엘 대사, 장근호 주칠레 대사, 이여홍 주몽골 대사, 천준호 주핀란드 대사,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 이상정 주수단 대사, 김태진 주체코 대사, 정연두 주네덜란드 대사, 우인식 주파라과이 대사, 심재현 주온두라스 대사, 류창수 주가봉 대사 등에게 수여됐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문 대통령에게 "3번째 신임장(주유고 대사, 주독일 대사를 지냄)을 받게 됐다"며 "국가를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사명감으로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 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 공통의 문제들이 많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며 "각 국가들이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청년실업, 노인복지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떤 해법을 갖고 있는지, 우리에게 적용해 볼 것은 있는지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천준호 주핀란드 대사는 "핀란드는 34세의 여성 총리가 선출되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그 밑바탕에는 혁신과 세계 최고 수준의 창업생태계를 구축한 사회적 분위기가 있어서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천 대사는 "스타트업의 메카로 성장한 핀란드의 혁신정책이 우리 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화답했다.
박 대사는 "바로 어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 동남아시아게임 금메달을 안겨줌으로 인해 베트남 국민들을 단합시키는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어느 나라 하나 중요하지 않은 나라는 없다"며 "각국과의 관계를 넓고 깊게 발전시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국제 공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