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1일 공개한 '2019년 3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3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86%로 전분기말 대비 0.05%p 하락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도 0.10%p 하락했다.
3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6.8조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0.7조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기업여신이 14.7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7.1%를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2.0조원), 신용카드채권(0.2조원) 등의 순이다.
3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9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0.2조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3.0조원으로 76.9%를 차지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0.8조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23%로 전분기말 대비 0.09%p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대기업여신(1.66%)은 전분기말 대비 0.30%p 하락했고, 중소기업여신(1.00%)은 전분기말 대비 0.03%p 상승했다. 개인사업자여신(0.36%)은 전분기말 대비 0.01%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6%로 전분기말 대비 0.01%p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0.20%)은 전분기말 대비 0.01%p 상승했고 기타 신용대출(0.40%)도 전분기말 대비 0.01%p 상승했다.
금감원은 "부실채권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하락하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상승하는 등 은행권 건전성 비율은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