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소재부품 전방위 협력키로…한·독 '장관급 채널' 신설

성윤모 산업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과 독일이 소재·부품 산업에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장관급 채널을 신설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독일을 방문, 페터 알트마이어 경제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고 산업부가 밝혔다.

양국은 우선 소재·부품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협력 증진을 위한 포괄적·제도적 토대가 필요하다는 공동 인식에 따라 '한·독 장관급 산업협력 채널' 신설에 합의하고, 조만간 협력의향서(JDI)를 체결하기로 했다.

성 장관과 알트마이어 장관은 신설되는 고위급 채널이 소재·부품 등의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촉진할 것으로 평가하면서 협력 과제 발굴과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한 실무그룹도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양국은 소재·부품 분야의 기술개발 협력 확대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공동 펀딩형 연구개발(R&D) 사업의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소재·부품 과제 비중을 내년부터 5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독일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가 '소재·부품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디스플레이 분야의 과제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하는 등 연구소 차원의 협력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독일에 '한·독 소재·부품 기술협력센터'를 설치해 양국 기업·연구소 간 기술 이전 및 상용화, 인수합병(M&A) 발굴 등을 지원하고, 독일에서 '제2차 표준협력대화'를 개최하는 등 기술제휴 및 표준 협력을 위한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밖에 양국 자동차산업협회가 '미래차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해 완성차·부품 업체간 협력 모델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의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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