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영업이익 2.7% 올린 사이…중소기업은 14.2% 감소

지난해 대기업 영업이익 2.7% 오른 182조…중견 -1.5%, 중소 -14.2% 모두 감소세
대기업-중소기업 격차 평균영업이익 916배, 평균매출액 396배 달해

(그래프=통계청 제공)
대기업과 중견, 중소기업 간의 '양극화' 격차가 더 심각해졌다. 지난해 대기업의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중견 및 중소기업은 오히려 감소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8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82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중견기업은 1.5% 감소한 40조원이었고, 중소기업은 62조원으로 14.2%나 뚝 떨어졌다.

기업별 평균영업이익으로 따져보면 대기업의 평균 영업이익은 815억원, 중견기업은 90억원으로 약 1억원에도 못미친 중소기업과 비교해 각각 916배, 101배나 됐다.


매출액을 봐도 전체 기업의 0.3%(2236개)에 불과한 대기업은 1.2% 증가한 2314조원을 달성해 전체 매출액의 47.3%, 0.6%(4431개)인 중견기업은 11.1% 증가한 746조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7.5%를 차지했다.

반면 99.1%(70만 2089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의 매출액은 1.8% 증가한 1836조원에 머물러 전체 매출액의 15.2%에 불과했다.

평균 매출액도 대기업은 1조 347억원, 중견기업은 1683억원으로 중소기업(26억원)의 396배, 64배에 육박한다.

(그래프=통계청 제공)
한편 전체 영리법인 기업 수는 전년 대비 6.4% 증가한 70만 8756개였고, 종사자 수는 2.5% 증가한 1027만 2천명이었다.

전체 매출액 4895조 원으로 2.8% 증가했지만, 평균 영업이익은 284조원으로 2.1% 줄었다. 또 전체 자산은 1경 494조원으로 8.9%, 부채는 7490조원으로 10.4% 각각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기업 수는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한 가운데 숙박음식업(15.1%), 부동산업(14.7%), 금융보험업(10.0%) 등에서 주로 늘었다. 구성비로는 도소매업(24.4%), 제조업(20.5%), 건설업(14.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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