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제77회 골든글로브상 후보가 공개됐다.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상(BEST MOTION PICTURE-FOREIGN LANGUAGE), 감독상(BEST DIRECTOR-MOTION PICTURE), 각본상(BEST SCREENPLAY-MOTION PICTURE)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각본상은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같이 이름을 올렸다.
외국어영화상 부문은 '더 페어웰'(미국)·'레 미제라블'(프랑스)·'페인 앤 글로리'(스페인)·'타오르는 여인의 초상'(프랑스)과, 감독상 부분은 샘 멘데스(1917)·토드 필립스(조커)·마틴 스콜세지(아이리시맨)·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각본상 부문은 노아 바움백(결혼 이야기)·안소니 맥카텐(두 교황)·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스티븐 자일리언(아이리시맨)과 겨루게 됐다.
골든글로브상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 주관으로 1943년 시작해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영화와 TV 드라마 시상식이다. 아카데미상(오스카)과 함께 미국의 양대 영화 시상식으로 꼽힌다. 내년 1월 중에 미국 LA에서 개최된다.
또한 토론토비평가협회(Toronto Film Critics Association, TFCA)는 8일(현지 시각)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협회는 "한국 감독 봉준호의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의 계급을 바탕으로 한 어두운 코미디"라고 '기생충'을 소개했다.
같은 날 워싱턴비평가협회(The Washington DC Area Film Critics Association, WAFCA)도 '기생충'을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기생충'을 두고 "봉준호 감독의 계급 전쟁을 주제로 한 어둡고 한국적인 코미디 스릴러"라고 설명했다.
'기생충'은 애틀랜타비평가협회(Atlanta Film Critics Circe)가 뽑은 올해의 영화 10선에 들었고, 감독상과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주인공이 됐다. 동시에 뉴욕 필름 비평가 온라인 어워즈(New York Film Critics Online, NYFCO)가 수여하는 작품상, 감독상과 각본상 3관왕을 차지했다.
뉴멕시코비평가협회(News Mexico Film Critics, NMXFC)는 '기생충'에 외국어영화상을, '기생충'에서 순진하고 사람을 잘 믿는 안주인 연교 역을 연기한 조여정에게 여우조연상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