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부산 부산진구에 운영 중인 '부산 LG 사이언스홀' 전시 공간을 'LG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센터(가칭)'로 전환해 운영하겠다고 9일 밝혔다.
부산LG 사이언스홀을 올해 말까지 운영한 뒤, 건물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LG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센터'를 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가 운영할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센터는 맞춤형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코딩의 기본 원리를 배우고, 빅데이터, 자율주행,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미래 기술을 실습, 체험할 수 있는 교육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강사진은 IT 및 소프트웨어 분야의 역량을 보유한 부산 지역의 경력 보유 여성들을 교육센터의 강사로 육성해, 사회 재진출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17년부터 LG CNS가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 대상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인 '코딩 지니어스'를 접목한다는 게 LG의 계획이다.
청소년들이 소프트웨어 개념을 이해하고 자바(Java)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해 알고리즘을 직접 만들어 보며 코딩의 기본 원리를 학습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음식, 패션 등 관심있는 분야의 의미있는 정보를 찾아 추천해주는 빅데이터 모델을 직접 만들어 보고, 레고 자동차 로봇을 활용해 자율주행차 및 자율주행 교통시스템을 구현해 보는 과정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LG는 지난달 온라인을 통해 부산LG사이언스홀을 폐관한다고 발표했다가 지역 사회 반발에 부딪혀왔다.
특히 9일 오후 부산지역 230개 단체로 구성된 '부산 LG사이언스 홀 폐관반대 운동단체협의회가 LG사이언스 홀 앞에서 LG가 폐관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에 나서겠다고 발표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