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 2개월 연속 상승

11월 세계식량가격지수 177.2포인트…10월 대비 2.7%↑
육류·유지류·설탕↑…곡물↓

공공비축미 수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77.2포인트로 지난 10월에 비해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고 지난해 11월에 비해서는 9.5%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 육류·유지류·설탕 가격은 상승했고 곡물 가격은 하락했다.

유지류가격지수는 10월(136.4포인트)보다 10.4% 상승한 150.6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지류 가격은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팜유, 대두유, 유채씨유, 해바라기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유지류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육류가격지수는 10월(182.1포인트)보다 4.6% 상승한 190.5포인트를 기록했다.

육류 가격은 2009년 5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모든 육류의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한 가운데 양고기와 쇠고기 가격은 특히 중국의 계속된 강한 수입수요에 비해 충분치 않은 수출가용량이 반영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설탕가격지수는 10월(178.3포인트)보다 1.8% 상승한 181.6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 가격은 2019/2020년 세계 설탕 소비량이 생산량을 추월할 것이라는 예상에 근거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곡물류가격지수는 10월(164.3포인트)보다 1.2% 하락한 162.4포인트를 기록했다.

밀 가격은 풍부한 수출 공급량과 세계 주요 수출국 간 심화된 경쟁에 의해 하락했다.

쌀 가격은 신곡 시장 유입 및 부진한 수입 수요의 압력에 따라 전월 수준에서 하락하면서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FAO는 2019/2020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억 1400만t으로 2018/2019년도 대비 2.1%(5680만t)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2020년도 세계 곡물 소비량은 27억 900만t으로 2018/2019년도 대비 0.78%(2090만t)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9/2020년도 세계 곡물 기말 재고량은 8억 6301만t으로 2018/2019년도 대비 0.18%(160만t)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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