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홈케어기업인 '현대렌탈케어'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시도별 공기청정기 신규 가입 계정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충청남도의 신규 가입 계정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충남은 신규 가입 개정이 전년대비 100.1% 증가했다. 이어 △대구광역시 93.5% △전라남도 88% △제주도 82.2% △경상북도 73.5% 등이 전년비 대비 증가율이 높았다.
현대렌탈케어는 이 같은 공기청정기 신규 렌탈 증가율이 출산율과 상관관계가 높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의 지난해 합계 출산율 전국 평균은 0.98명이다. 충남 1.19명(전국 4위), 전남 1.24명(전국 2위), 제주 1.22명(전국 3위), 경북 1.17명(전국 5위) 등으로 현대렌탈케어의 공기청정기 신규 가입 계정 증가율이 높은 지역과 대체로 일치했다.
반면 공기청정기 신규 가입 계정 증가율이 낮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출산율도 저조했다.
신규 가입 계정 증가율이 낮은 5개 지역 중 서울과 광주는 전국 평균 출산율보다 낮은 각각 0.76명과 0.9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와 강원도, 울산광역시 등의 출산율도 1~1.13명으로 나타났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최근 들어 공기청정기 신규 가입 고객 중에서 자녀 동반 가정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서비스 가입 상담시 공기청정 성능 외에도 유아 취침이나 자녀 공부에 방해되지 않는 소음 정도 등을 물어보는 고객 또한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렌탈케어의 올해 전체 공기청정기 판매량 중 '더케어 1+1 세트' 비중은 40%로 지난해보다 20%포인트 증가했다. 더케어 1+1 세트는 공기청정기 2대를 1대 가격에 렌탈해준다.
현대렌탈케어는 세트형 공기청정기 상품 구매 고객의 60%가 자녀동반 고객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자녀 건강에 민감한 주부를 중심으로 미세먼지 대처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짐에 따라 복수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패키지 상품 판매 또한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