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쇼트트랙 이준서, 연이틀 金 질주 무산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이준서(한국체대)가 월드컵 첫 개인전 금메달의 기세를 몰아 연이틀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이준서는 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에서 40초944를 기록했다. 40초904의 산도르 샤올린 류(헝가리)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우승 직전 밀린 게 아쉬웠다. 이준서는 결승선을 앞두고 1위로 치고 나섰지만 카자흐스탄의 아브잘 아즈갈리예프와 접촉이 일어났다. 주춤하는 사이 샤올린이 앞서나가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이준서는 남자 15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2분21초652의 기록으로 생애 첫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세를 몰아 500m 2차 레이스에 나섰지만 연이틀 금메달은 무산됐다.

이준서는 남자 5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박지원(성남시청), 김다겸(연세대), 박인욱(대전 일반)과 함께 출전해 3위를 합작했다. 박지원은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우승은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을 앞세원 러시아가 차지했다. 샤올린 산도르와 샤오앙 류 형제가 나선 헝가리가 2위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대표팀의 막내 서휘민(평촌고)은 여자부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서휘민은 이날 여자 1000m에서 1분29초114로 세계 랭킹 1위 수잔 슐팅(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서휘민은 최민정, 김지유(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와 여자 3000m 계주에도 나섰지만 실력 처리돼 메달이 무산됐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김아랑(고양시청)이 정상에 올랐다. 대표팀은 귀국한 뒤 내년 1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ISU 사대륙대회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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