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8일 호주 출신 매트 로스 코치가 여자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스 코치는 2013년 FFC 프랑크푸르트의 비디오분석관으로 선임돼 2015년 콜린 벨 감독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 FA컵 우승을 함께 했다.
뿐만 아니라 2013~2014시즌 프랑크푸르트 20세 팀의 4부리그 우승, 이듬해 17세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비디오 분석관과 연령별 팀 감독을 거친 로스 코치는 2015년 1군 코치로 선임돼 4개월간 함께 일했다. 같은 해 11월 콜린 벨 감독이 아발드네스(노르웨이) 지휘봉을 잡자 프랑크푸르트 감독은 로스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해 약 2년간 팀을 이끌었다.
이후 스웨덴 여자 1부리그 Vittsjö GIK와 중국 U-15 여자대표팀 감독을 거쳐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코치로 합류했다. 콜린 벨 감독과는 4년여 만에 다시 만났다.
지난 5일 한국에 도착한 로스 코치는 비자 발급 절차를 마친 뒤 내년 2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소집 훈련부터 팀에 합류한다. 이번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 대회 기간에는 부산에서 여자대표팀 경기와 훈련을 참관한다.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벨 감독과 함께 신중하게 결정했다. 로스 코치가 벨 감독과 같은 팀에서 일을 해 본 경험도 있는 만큼 팀의 사상 첫 올림픽 진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