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경선 출마를 선언한 심 의원은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러닝메이트로 김 의원을 확정하고 함께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도 통화에서 “(김 의원이) 앞에 나서지 않고 심 후보를 잘 뒷바라지 하기 위해 정책위의장 후보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당초 직접 원내대표 출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진의원들이 대거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범(凡)친박계이자 5선인 심 의원의 러닝메이트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일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심 의원을 포함해 유기준(4선)·강석호(3선)·윤상현(3선) 등 4명이다. 앞서 지난 4일 강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로 이장우 의원(재선)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