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금액은 34억5천만원이다. 김 전 대변인이 해당 건물을 지난해 7월 25억7천만원에 매입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1년 5개월 만에 8억8천만원의 차액이 발생한 셈이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차액을 모두 기부하겠다는 뜻은 그대로"라고 밝혔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 3월 흑석동 건물 매입 사실이 알려지며 투기 논란이 일자 청와대 대변인에서 사퇴했다.
그러다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 대변인 시절 매입해 물의를 일으킨 흑석동의 집을 판다"며 "매각 뒤 남은 차액에 대해서는 전액 기부하고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매각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동산 안정이 필수적인데, 야당과 보수언론은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며 "정책에 제가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되겠기에 매각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김 전 대변인은 지난 3일 MBC 라디오에 나와 집 매각과 총선 출마 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