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을 이끌 원내대표, 혁신을 이끌 원내대표, 승리를 이뤄낼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한국당은 분노와 불신을 넘어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다. 궁지와 수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부터는 변화·혁신·통합·승리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초법적으로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 선거법, 공수처법 패스트트랙으로 정권을 연장하려 하고 있다"며 "물러설 곳도, 머뭇거릴 시간도 없다. 사즉생의 각오로 맞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의원의 '처절함'과 보수대통합의 '복안'을 안고 원내대표 경선에 나섰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수도권 의원들의 처절함, 절실함, 절박함을 갖고 나왔다"며 "잘못 가다간 정말로 대한민국이 무너질 수 있고, 야당도 승리도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과 관련 "지난번 유승민 의원께서 통합 메시지 냈을 때도 처음으로 입장을 냈고 그만큼 물밑에서 통합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장하고 있다"며 "어떻게든 통합을 이뤄내겠다. 복안은 갖고 있는데 지금 말씀드릴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캠프 공보단장을, 2015년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정무특보를 맡는 등 친박계 핵심으로 꼽힌다.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