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어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의 제보 경위 등을 자체 진상조사한 결과를 말씀드렸다"며 "어떤 것이 사실인지는 저희가 더 이상 밝혀낼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청와대는 해당 의혹이 담긴 첩보 생성 경위에 대해 "2017년 10월경 당시 민정비서관실 소속 행정관 A씨가 제보자로부터 스마트폰 SNS을 통하여 김기현 前 울산시장 및 그 측근 등에 대한 비리 의혹을 제보 받았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부처 출신의 A 행정관이 청와대 파견 이전에도 제보자와 친분이 있었고, 지난 2016년에도 제보자에게 비슷한 내용을 제보받은 적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송 부시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정부에서 여러가지 동향들을 요구해 파악해서 알려줬다'는 취지로 해명하며 제보자가 먼저 내용을 전달했다는 청와대 설명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저희는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를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저희가 파악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고, 그 파악된 바를 말씀드린 것"이라며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