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활동에 나서는 것은 지난 3월 솔로 데뷔를 알린 첫 번째 미니앨범 '어클락'(O'CLOCK)을 발표한 이후 약 9개월만이다.
박지훈은 4일 오후 4시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앨범 활동을 빨리 하고 싶었다.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첫 앨범 활동을 마친 뒤 박지훈은 JTBC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며 연기자로서의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다.
"드라마에 들어갔을 땐 아이돌이란 사실을 잠시 잊을 정도로 역할에 집중했다. 끝날 때쯤 되니 실감이 안 났고 아쉬운 마음도, 뿌듯한 마음도 있었는데 다행히 잘 마무리 된 것 같아 기쁘다"
"팬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저의 이미지들을 다 담아봤다. 섹시함이 많이 담긴 앨범인 만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촬영 때는 물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군무씬을 넣어봤고, 360도로 저의 모습을 잘 담아보려고 하기도 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360'은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대한 자신감을 주제로 잡은 딥하우스 기반 곡이다. 곡 작업에는 키비, 텐조 등이 참여했다.
앨범에는 '360'을 비롯해 '아이 엠'(I AM), '휘슬'(Whistle), '허리케인'(Hurricane), '닻별'(Casiopea), '스틸 러브 유'(Still Love U), '이상해' 등 총 7곡이 담겼다.
"음악적으로 성장한 모습, 그리고 내외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수록곡 중 새로운 사랑이 시작될 때의 감정을 주제로 한 힙합 리듬 기반 곡인 '이상해'는 워너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김재환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전작에서는 마찬가지로 워너원 출신인 이대휘가 작업에 참여한 곡이 담겼었다.
"제가 아는 사람들한테 곡을 받으면 느낌이 색다르다. 앉아서 디렉(팅)을 보고 있는데 제가 녹음실에서 녹음하면 이상한 느낌이 든다. (미소). (함께 작업을 하면서) 음악적으로 소통하고, 다시 만나서 밥도 먹고 그럴 수 있어 기뻤다. 두 사람이 노래를 저의 앨범에 담는다는 것 자체로 좋은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
쇼케이스 말미에는 해당 논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이 나왔는데 박지훈의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쇼케이스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박지선이 대신 입을 연 가운데 박지훈은 침묵을 지켰다.
"아무래도 미니앨범 발매를 축하는 자리인 만큼, 본인이 부담이 있을 것 같다. 너른 마음으로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린다" (박지선)
쇼케이스에서 "우리 '메이'(팬덤명)는 없어서는 안 될 산소 같은 존재"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박지훈은 "팬 분들을 빨리 만나는 것이 활동 목표"라고 밝혔다.
"음악 방송, 콘서트, 아시아 투어를 병행하면서 열심히 팬들을 만나겠다. 하나의 이미지에만 갇혀있고 싶진 않다. 앞으로 저만의 숨겨져 있는 모습, 저만의 스토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