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 데뷔전 나설 23명 최종 확정

유일한 대학생 추효주 등 '새 얼굴' 대거 발탁

한국 여자축구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인 콜린 벨 감독은 큰 폭의 변화를 준 선수 구성으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에 나선다.(사진=대한축구협회)
콜린 벨 감독의 데뷔전을 함께 할 23명이 최종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나설 23명의 여자 축구대표팀을 발표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최초의 외국인 지도자인 콜린 벨 감독은 지난달 15일부터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와 울산에서 총 35명의 선수를 소집해 옥석을 가렸다.

E-1 챔피언십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에 열리는 국제경기가 아닌 탓에 지소연(첼시FC위민)과 조소현(웨스트햄 유나이티드 WFC), 이금민(맨체스터시티 WFC) 등 유럽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합류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콜린 벨 감독은 '새로운 얼굴'을 대거 선발했다. 지난 9월 '세계 최강' 미국과 원정 평가전에 나섰던 선수 명단과도 큰 폭의 변화가 눈에 띈다.

가장 눈에 띄는 발탁은 지난 10월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여자챔피언십에서 맹활약하며 FIFA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진출을 이끈 추효주(울산과학대). 추효주는 유일한 대학생 선수로 E-1 챔피언십에서 A매치 데뷔를 노린다.

추효주와 함께 W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강채림(인천현대제철) 김상은 최유리(이상 구미스포츠토토) 여민지(수원도시공사) 손화연(창녕WFC)이 대표팀에 소집됐다.

공격수뿐 아니라 골키퍼 포지션의 3명이 지난 미국 원정과 모두 바뀌는 등 콜린 벨 감독 체제로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여자 축구대표팀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현재 울산에서 최종 담금질을 하는 여자축구대표팀은 10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15일 대만, 17일 일본과 차례로 경기한다. 한국은 2005년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이후 E-1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이 없다.

◇ 2019 EAFF E-1챔피언십 여자대표팀 명단(23명)

▲ GK - 윤영글(경주한수원) 오은아(서울시청) 전하늘(수원도시공사)

▲ DF - 김혜리 장슬기 심서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박세라(경주한수원) 어희진(구미스포츠토토) 이은미(수원도시공사) 홍혜지(창녕WFC)

▲ MF - 권은솜(수원도시공사) 박예은 전은하(이상 경주한수원) 이소담 이영주 정설빈(이상 인천현대제철) 장창(서울시청)

▲ FW - 강채림(인천현대제철) 김상은 최유리(이상 구미스포츠토토) 여민지(수원도시공사) 손화연(창녕WFC) 추효주(울산과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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