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의 한 요양병원 입원실에서 불이 난 것은 이날 오전 2시 24분쯤.
화재 당시 병원 건물 안에는 수십명의 환자들과 의료진이 있었다.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은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은 만큼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
피해를 막은 것은 방화문과 신속한 대응이었다.
병원에 설치된 방화문은 다른 층 입원실로 연기가 번지는 것을 막았다.
화재를 감지한 자동 화재속보 설비가 자동으로 119에 신고를 하면서 소방당국의 보다 빠른 출동과 구조, 진압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입원실 내부 10㎡를 태워 소방서 추산 553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입원실 천장에 설치된 환풍기 전기배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