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4일 이들을 포함한 개인 4739명과 법인 2099개 등 올해 신규 고액·상습체납자 6838명의 명단을 국세청 홈페이지와 세무서 게시판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허 전 회장은 56억원의 세금을 체납했다. 허 전 회장은 서울지방국세청을 상대로 양도소득세 부과처분을 취소하라며 행정소송을 냈지만 항소심에서 패소하면서 공개대상 명단에 올랐다.
허 전 회장은 비자금 조성과 탈세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이 내려졌지만, ‘벌금낼 돈이 없다’며 하루 5억원씩 탕감받는 구치소 노역을 해 비난을 샀다.
'종합병원', '주몽', '올인' 등 유명 드라마를 쓴 최 작가도 13억 9천여만원의 세금을 체납해 명단공개 대상에 올랐다.
아프리카 TV 유명 BJ로 시작해 국산 신발 브랜드 '스베누'를 창업했던 황효진(31) 전 대표도 4억 7천여만원의 세금을 체납했다.
명단 공개대상은 2억원 이상의 국세를 1년 이상 내지 않은 개인이나 법인으로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은 5조 4073억원이다.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홍영철(46)씨의 체납액이 163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법인 최고액은 450억원의 (주)코레드하우징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 비해 공개 대상은 320명 줄었지만 오히려 체납액은 1633억원 증가했다. 100억원 이상 체납자가 전년도 15명에서 42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