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아사히 맥주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달 계약직 영업사원들에게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들 계약직 영업사원들은 올해 연말 근로계약이 만료된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력 규모는 밝힐 수 없다"며 "평년에도 계약직 영업사원들의 계약은 연장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인력 감축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아사히주류의 이 같은 결정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잠정치) 일본 맥주 수입액은 1억 4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5% 감소했다. 국가별 맥주 수입 순위에서도 일본 맥주는 1위에서 17위로 추락했다.
한편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달 국내 편의점 납품가를 30%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