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나라에 공개될 '6 언더그라운드'는 과거의 모든 기록을 지우고 세상에 없는 존재가 된, '고스트'로 불리우는 여섯 최정예 요원의 활약상을 그린다.
3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한 호텔에서 내한한 '6 언더그라운드' 제작·배우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라이언 레이놀즈는 "배우 생활 25년 동안 이렇게 압도적인 규모를 지닌 영화는 처음"이라며 "그것이 넷플릭스 영화라는 사실 역시 대단하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이 영화에서 라이언 레이놀즈는 고스트 팀을 조직하는, 천재적인 지능을 겸비한 억만장자 리더 '원'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를 두고 "삶의 방향을 잃은 억만장자"라며 "독재자에게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면서 가진 돈을 활용해 평화를 되찾겠다는 목표로 팀을 꾸린다"고 설명했다.
극중 여성 캐릭터들이 빚어낼 활약상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나우유씨미: 마술사기단' 등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멜라니 로랑은 냉철하고 침착한 전직 CIA 요원 '투'로 분했다.
이어 '나르코스' '트루 디텍티브'로 자신의 존재를 영화팬들에게 각인시킨 남미 출신 신성 아드리아 아르호나는 극중 의사 출신으로서 팀원들 응급 수술을 집도하고 적진에 선발대로 침투하는 멀티플레이어 요원 '포'를 연기한다.
이들과 함께 '매그니피센트 7'에서 쌍권총 무법자 바스케즈로 눈도장을 찍은 마누엘 가르시아 룰포가 콜롬비아 카르텔 출신 킬러 '쓰리'로, '워킹 데드' '24: 레거시'로 유명한 코리 호킨스가 뛰어난 실력의 스나이퍼 '파이브'로,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록밴드 퀸의 드러머 로저 테일러를 연기한 벤 하디가 고층 건물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적진 침투·정찰 임무를 담당하는 '식스'로 각각 분해 팀을 완성시킨다.
액션물을 표방한 만큼 무엇보다 '6 언더그라운드'가 선보일 액션신에 눈과 귀가 쏠릴 수밖에 없다.
이 영화는 사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규모 총격신, 도시를 활보하는 카체이싱, 피렌체 두오모와 고층 빌딩을 오가는 파쿠르(안전장치 없이 주위 지형이나 건물·사물을 이용해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는 야마카시 액션의 하나) 등으로 중무장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내한 기자회견 자리를 통해 "가장 공들인 부분이 피렌체 로케이션이었다"며 "지난 1200년간 피렌체에서는 이러한 액션신 촬영을 허가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