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평택~부여~익산을 잇는 '서부내륙 고속도로'는 사업비 2조 6694억 원을 투입해 총 연장 137.7km 길이로 건설된다.
우선 1단계로 94.3km 길이의 평택~부여 구간이, 2단계 43.4km 길이의 부여~익산 구간이 단계별로 건설될 계획이다.
1단계 구간의 경우 이번 달 착공해 오는 2024년 개통할 예정이며 2단계 구간의 경우 사업 여건 변화와 지역 균형 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기 착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와 충남, 전북 3개 도의 평택시·아산시·예산군·홍성군·부여군·익산시·완주군 등 7개 시·군을 통과하는 해당 노선은 익산과 서울을 잇는 국토간선도로망 남북1축 지선을 완성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또 건설 중인 서울~문산, 문산~도라산 고속도로와도 연계돼 '통일'을 대비한 주요 간선도로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획에서는 포승, 현덕, 인주 등 6개의 분기점을 설치해 고속도로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포승 나들목 등 7개 나들목과 휴게소와 연계한 3개의 하이패스 전용나들목도 만들어 인접 주민의 편의를 향상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 운영 중인 익산~장수 고속도로와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함양~울산 고속도로와도 연계돼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에 집중된 교통수요를 분산해 충남·호남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서부내륙 고속도로는 전국적으로 5조 3천억 원의 생산과 2조 1천억 원의 부가가치, 3만 8천 명의 고용을 유발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노선 요금은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대비 1.16배 수준으로 제안됐지만, 운영을 개시하는 시점까지 부가세 포함 1.1배 이내로 낮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