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는 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소속사는 "고준희 씨는 그간 추측으로 파생된 사건에 거론되며, 악플로 양산된 루머와 이로부터 파생된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로 인하여 많은 고통을 받았다"라며 "해당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히는 바이며 향후 악의적인 루머로 양산된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 및 악플(각종 인터넷 게시글, SNS, 유튜브 및 이와 유사한 매체, 영상, 이에 따른 댓글 등 모두 포함)에 대해서는 형사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의 민·형사상의 제반 조치를 모두 취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고준희에 대한 근거 없는 악성 루머를 유포하거나 성희롱·욕설을 게시한 이들에 대한 고소 건은 현재 32건 정도 수사 마무리 단계에 왔다. 소속사는 "그중 미성년자이거나 사회적 취약계층의 경우 예외적으로 보호관찰소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 등으로 처벌이 이루어졌고 나머지 피의자들은 벌금 등으로 기소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속 배우에게 무분별하게 쏟아진 악플에 대해 선처 없는 법률적 조치를 취했고, 앞으로도 악플러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강경한 법적 대응을 통해 당사의 소속 배우가 좋은 작품으로 대중들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소속사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월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에는 승리가 2015년 일본 사업가 접대 파티를 준비하며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나왔다. 이때 카톡 내용에 나온 접대 자리에 간 여성 배우가 고준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방송이 나간 후, 고준희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악성 댓글 작성자들을 고소했다. 직접 인스타그램 글을 올려 "승리의 사업상 접대 등에 참석하였거나 참석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한 유사한 관계가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자신과 관련한 악성 루머가 번짐에 따라, 고준희는 지난 4월 KBS2 새 월화드라마 '퍼퓸'에서 최종 하차했다. 고준희는 가정을 뺏기고 절망했다가 20대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되돌리는 기적의 향수를 통해 젊음을 되찾는 주부 민재희 역을 맡을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