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 등 총장단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무총장을 포함한 한국당 당직자 전원은 황교안 대표에게 당직 사표를 일괄 제출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아시다시피 대표께서는 문재인 정부 폭정과 국정농단에 항거해 목숨을 걸고 노천에서 단식투쟁을 했다"며 "이제 우리당은 변화와 쇄신을 더욱 강화하고 대여투쟁을 극대화해야 할 절체 절명순간에 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직자 전원은 한국당의 새로운 체제 구축에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표를 낸 당직자는 국회의원 24명, 원외인사 11명이다. 이중에는 여의도연구원장인 김세연 의원도 포함됐다.
박 총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오후 2시경에 사표를 제출했다. 아직 결과에 대해선 모른다"며 "(황교안 대표에게) 아침에 보고는 했다. 대표님도 반대는 안하셨으니 수긍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총장은 이번 사퇴가 총선 불출마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선 불출마와) 전혀 관계가 없다. 당 운영하고 관계가 있다"며 "대표님이 단식을 끝내시고 우리끼리 논의를 했다. 체제 미비점이나 그런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사퇴 의사를 밝히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