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시화호 야생조류 분변서 AI 바이러스 검출

(사진=연합뉴스)
경기 화성 송산면 시화호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일 "지난달 26일 채집한 야생조류 분변시료를 분석한 결과 H5N1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과학원 관계자는 "시화호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라며 "고병원성 확인에는 1~2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당국은 AI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철새도래지와 전통시장 등 취약지에 대한 방역 강화 작업에 나섰다. AI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시작된 지난 10월 이후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H5형 AI항원은 벌써 10건을 훌쩍 넘긴 상태다.

환경부에 따르면 11월에 우리나라로 도래한 겨울철새는 70만 5천 마리로 지난 10월의 61만 1천마리에 비해 15% 증가했다. 특히 대만·중국·러시아 등 주변국에서 AI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위험한 상황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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