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시장은 29일 오후 5시 청사 3층에서 열린 이임식을 통해 가장 좋아하는 사자성어로 '지금 있는 자리에서 목숨을 건다'는 '현존임명'을 되새긴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2011년부터 호흡을 같이하면서 정무보좌관·정무수석 등을 거쳐 잔뼈가 굵어왔으며 국회·청와대·더불어민주당·서울시의회·시민사회단체 등과 서울시간 가교역할을 해왔다.
내년 총선에 고향인 목포에서 출마하는 김 부시장은 도종환 시인의 시를 인용하며 "백척간두에서 한 발 더 딛는 심정으로 계속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부시장은 "6층 시장실과 직원들간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시지부 등과 만나 간격을 좁히려 했다"며 "서울시 공무원들이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는 것을 서울시 외부에서 잘 알고 있는 데, 이임해서라도 도울 일이 있으면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김 부시장이 재직기간 머리카락이 더 빠진 것 같다"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임식에는 서울시장 비서실장 출신인 김주명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 등 정무 라인과 3급 이상 간부 등이 참석해 배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