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작가상 2019' 심사위원단은 ▲ 설치, 영상, 드로잉,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 ▲ 전시 기간 동안 끊임없이 과감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변화 등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심사위원장인 더크 수느아르 벨기에 웨일스 현대미술센터 관장은 "작가 개인의 문제에서 출발해 미술 전반과 기관적 차원의 담론을 이끌어내고, 실천적 해결책을 제안하는 작품"이라면서 "과잉생산의 시대에 작품의 제작, 보관, 기록의 모든 과정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인 이주요는 이번 전시에서 설치, 영상, 퍼포먼스가 이루어지는 창작공간이자 작품 보관의 기능을 가진 새로운 형태의 공간을 구축했다. 또한 전시장의 물리적, 시간적 한계를 넘어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콘텐츠를 확장하는 새로운 형태의 신작을 선보였다.
전시장은 크게 작품창고, 랩(Lab), 그리고 팀 디포(Team depot)로 불리는 콘텐츠 연구소로 구성됐다.
이곳에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보관되며 전시기간 동안 전시장에 상주하는 참여자들에 의해 연구되고 기록된다. 이로써 현장에서 생성된 콘텐츠는 온라인으로 송출되며, 이를 통해 전시장은 작품보관 창고이자 다양한 창작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공간으로 거듭난다.
또 전시기간 동안 팀 디포의 구성원이 실행하는 다양한 실험과 창작활동, 창고로 작품을 들여오는 작품 반입과 적재 퍼레이드와 댄스 퍼포먼스 등을 통해 유연하고 가변적인 창작 공간으로서의 면모를 보인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올해의 작가상'은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창의적 역량을 보여주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한다는 기획 아래 출범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했다.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창의적 역량을 보여주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한다는 기획 아래 2012년 출범한 '올해의 작가상'은 동시대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과 담론을 생산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대한민국 대표 미술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8회째로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했다.
작품은 오는 2020년 3월 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전시되며, SBS문화재단은 '올해의 작가상 2019'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담은 현대미술 다큐멘터리를 전시기간 중 방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