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도 너무 오른다…서울 아파트값 22주째 상승 '최고치'

상승폭도 0.10%→ 0.11%으로 확대…올해 들어 최대폭
정시 확대 영향으로 전세가도 일제히 올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지역 추가 지정 예고와 종합부동산세 납부 시행에도 서울 아파트가격은 정부 규제와는 달리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의 11월 4주(11월 25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경우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1%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양도세 중과와 다주택자들이 매매 대신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시장에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개발 호재, 매수 대기자들의 공급 감소 우려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강남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4구는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18%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0.19%, 송파구 0.18%, 서초구 0.16%, 강동구 0.17%로 집계됐다. 매물 부족현상 심화로 인한 신축과 인기단지 상승과 함께 구축의 갭메우기로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강북의 경우 은평구(0.09%)는 녹번역 인근 신축 및 불광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성동구(0.08%)는 왕십리뉴타운 신축 및 옥수․금호․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7%)는 전농․용두동 위주로, 서대문구(0.07%)는 신규 입주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홍제역 인근과 가재울뉴타운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08% → 0.10%)과 경기도(0.13% → 0.1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과천시(0.89%)가 신축 및 재건축 상승세가 지속되며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성남 수정구(0.63%)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위례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된 부산(0.17%)과 고양시(0.14%도 상승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3%→0.14%) 및 서울(0.09%→0.10%)은 상승폭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입주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정시확대 등 대학입시 제도 개편을 앞두고 강남, 양천, 노원구 등 주요 학군지역의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36%), 울산(0.24%), 경기(0.16%), 인천(0.14%), 대전(0.11%) 등은 상승, 강원(0.00%)은 보합, 경북(-0.10%), 제주(-0.06%), 충북(-0.06%), 전북(-0.04%)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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