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민호는 2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언론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이날 '반만'의 무대를 첫 공개한 진민호는 "새롭게 사랑을 시작한 연인의 얘기를 담은 신곡으로 돌아왔다"며 "'반만'은 이전 사랑을 못 잊고 있는 연인에게 '그 사람을 사랑하는 반만이라도 날 사랑해줬으면 한다'고 얘기하는 처절한 이야기가 담긴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초고음' 부분이 없었는데 작곡가 분께서 '고음이 무기니까 더 올려보자'면서 음을 너무 높이셨다"며 "전날 잠을 잘 자야 노래를 잘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곡"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번 곡은 벤의 '열애중', '180도', 엠씨더맥스의 '그대가 분다', 포맨의 '못해', 송하예의 '새 사랑' 등 음원차트를 휩쓸었던 곡들을 탄생시킨 작곡가 최성일-작사가 민연재 콤비가 탄생시킨 곡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진민호는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좋았다. 완벽에 가까운 곡"이라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진민호는 이번 신곡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쇼케이스에서 진민호는 "그동안 제대로 활동을 못 했다"며 "가수로서 다시 무대에 서기 전까지 힘든 시간이 있었다. 무명의 시간을 버티는 게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오프닝 무대에서 부른 케이윌의 '내 생에 아름다운'에 대해선 "'가수를 그만둬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을 때 쓴 곡인데, 그 곡 덕분에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반만'은 오는 30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쇼케이스 말미 진민호는 "'반만'이 제가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분들에게 노래를 불러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될 수 있게 해주는 곡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작사, 작곡이 가능한 싱어송라이터 중 노래를 가장 잘하는 가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고음만 잘 되는 가수가 아니라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걸 알리겠다"는 당찬 각오도 밝혔다.
끝으로는 "앞으로 좋은 곡을 진정성 있게 계속 부르겠다"며 "내년쯤 작게나마 공연을 여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사진=반만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