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정승민 보도본부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에서 보도본부 구성원의 87.6%가 참여했으나, 재직 인원 과반 이상의 반대로 부결됐다.
정 후보자가 보도국장이던 지난 2017년 5월 SBS는 해양수산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양수산부가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눈치를 보고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했으며, 이는 차기 정권과 거래를 시도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해당 보도가 허위로 밝혀지며 정 후보자는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정승민 보도본부장 후보자가 임명동의 투표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SBS 노사 합의에 따라 사장은 일주일 이내에 새 후보자를 지명해야 한다.
같은 기간 진행된 임명동의 투표에서 박기홍 편성실장과 민인식 시사교양본부장은 구성원의 동의를 얻으며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