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샘모바일은 삼성이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와 안드로이드 8.0 오레오(Oreo)를 실행하는 장치에서 음성비서 빅스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영향을 받는 장치는 2018년 이후 출시된 갤럭시S9 및 S9+, 갤럭시S8 및 S8+, S8 액티브, 갤럭시노트8 및 갤럭시A9 등이다. 2020년 1월 1일부터 이 기종들은 더이상 빅스비를 사용할 수 없고, 전용 호출 버튼도 비활성화 된다.
삼성은 갤럭시노트9 출시와 함께 빅스비2.0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면서 구형 안드로이드 OS 버전에서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신 안드로이드 9.0 파이(Pie) 업데이트가 가능한 갤럭시노트9 안드로이드 8.1 오레오 장치는 종료하지 않는다.
갤럭시노트9과 함께 2.0으로 업데이트 된 빅스비는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많은 개선 사항이 적용됐다. 더 빠른 자연어 처리와 보다 대화적인 방식으로 응답시간도 크게 향상됐다. 오픈소스 방식으로 개발자들의 참여도 허용해 생태계 확장에도 나섰다.
갤럭시S8 이상, 갤럭시노트9 이전 사용자의 장치가 모두 빅스비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안드로이드 9.0 파이로 업데이트하면 계속해서 사용 가능하다.
삼성은 갤럭시S 및 노트 등 프리미엄 시리즈에 한 해 1년 전 장치에 대해서만 OS 업데이트를 제공해온만큼 이들 장치에 대한 안드로이드 9.0 파이 업데이트 적용 대상에 포함 될지가 관건이다.
최근 출시된 주력 제품에서 상당수가 안드로이드 9.0 파이가 적용된 만큼, 삼성이 빅스비2.0으로 신속한 전환을 추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