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최근 코스피 약세는 미중 무역 분쟁의 불확실성에 따른 것이었으나 양국 간 분쟁은 추가로 악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거시경제 여건은 여전히 약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동안 코스피가 다른 신흥 시장과 비교해 부진했던 만큼 해당 요인은 이미 증시에 반영됐다"며 "코스피는 상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증시 내 외국인 자금 흐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금은 "경기 방어주에서 경기 민감주(시클리컬)로 투자 방향을 전환할 때"라고 제안했다.
내년에 주목할 만한 테마로는 정보기술(IT) 관련주를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초 대비 30% 넘게 상승했으나 아직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삼성SDI와 LG이노텍 등 다른 기술주도 추가로 주가가 오를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 외 소비재·중간재 수출 및 5세대 이동통신(5G) 등도 내년 유망 테마 중 하나라고 모건스탠리는 분석했다.
앞서 이 기관은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equal-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높이고 내년 코스피 목표지수를 2,350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