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2016년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임기 1년여 앞둔 시점에 설립된 경기도주식회사는 불과 1년전까지만 해도 심각한 적자 규모 등의 요인으로 존폐가 논의 됐었다.
지난해 말께 경기도주식회사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경기도에 직접 투자금을 보존해 줄 것을 강력 요구 하기도 했다. 불어나는 적자 규모 때문이었다.
경기도주식회사의 초기 자본금 60억 원의 경우 ▲경기도 상공회의소 연합회 33%(20억 원) ▲경기도내 중소기업 관련 협회들 21%(12억5천만 원) ▲경기도 20%(12억 원) 등이 출자했다.
그러나 설립 첫해인 2016년 2개월(11·12월) 동안 1억5천800여만 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2017년 1억8천500만 원 적자, 2018년 2억여 원 등 3년간 누적된 적자 규모가 5억 원을 넘어섰다.
당연히 경기도주식회사의 자본금이 줄어들면서 존재 가치에 대해 회의적 여론이 지백적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기사회생을 넘어 매출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 3분기 포함 누적 매출액은 71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매출 35억 원 대비 200%이상 성장(11월말 기준)한 것에 해당한다.
이같은 신장세에 대해 경기도주식회사는 변화하는 유통·판로 환경에 맞춰 경영 전략을 변화한 것이 주효 했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부문'에 집중적으로 유통판로를 확대함으로써 중소기업 판로지원과 경기도주식회사 매출 확보 모두에 성공했다는 것이 자체분석이다.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부문 판로 확대 뿐 아니라 올해 신사업으로 육성한 SNS기반의 미디어 커머스 사업과 대형마트 중소기업 입점지원과 판매가 큰 공을 세웠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의 약 52%를 차지하는 '온라인몰'은 올해 11월 말 기준 누적 매출액이 37억 원으로 지난해 온라인몰 매출은 물론 회사 전체 매출을 뛰어 넘었다.
올해 2월 취임한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온·오프라인 채널 다양화 등의 돌파구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고무적이다. 지난 9월 개소한 베트남 현지사무소와 중국에 개점한 상품전시관 등을 통해 해외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임 중이던 2016년 제3대 성남FC 대표이사로 활동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