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계‧중림‧회현동 일대 '도시재생 핫플레이스' 앵커시설 8군데의 개관식 하루 전인 27일 오전 11시 언론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서계동에서 서울역 일대 뷰가 가장 좋다는 청파언덕의 오래된 주택은 '청파언덕집'이라는 이름의 마을카페로 재탄생했다.
명동역 3번 출구로 나와 회현동 골목길 안쪽에는 옛 목조건물의 정취가 살아있는 마을카페 '계단집'이 문을 여는 데, 지난 1년여 간 교육‧실습을 마친 주민 4명이 바리스타로 나서 회현동의 첫 번째 '스페셜티 카페'를 모토로 주변 회사원들과 카페 투어족의 이목을 사로잡을 생각이다.
서울시는 각 공간에 '재생'의 매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일반주택과 건물 10채를 매입하고 공공건축가가 참여해 저층 구릉지의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리모델링과 신축을 병행했다.
이번 중림창고 등 8개 시설 개관을 시작으로 내년에 나머지 2군데도 순차적으로 문을 열연다.
서울시는 시설운영을 통해 일자리와 수익도 창출, 이 일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기반이자 주민주도 자립모델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올해 4월 출범한 '서울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은 조합원 대부분(70%)이 중림‧회현‧서계동 주민들로 구성된 도시재생기업으로, 조합원 각자 5~200만 원씩 출자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