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광주전남본부, 광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포럼 개최

소재 부품 산업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 모색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본부, 27일 2019년 하반기 광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포럼 개최 (사진=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본부 제공)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본부와 광주광역시, 한국산학협동연구원은 공동으로 27일 광주 한 호텔에서 '2019년 하반기 광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포럼'을 개최하고 소재 부품 산업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포럼에는 박상철 광주지방조달청장, 안남신 광주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중소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이준 산업연구원 소재산업실장의 주제발표와 각계 전문가의 패널토론, 중소기업 사례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조교영 광주전남 광고물 제작사업 협동조합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포럼의 주제인 일본 수출규제 극복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이번 기회에 중소기업의 소재와 부품을 국산화하여 대외의존도를 줄이고 교역을 확대하는 등 다변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개발한 소재부품에 대해서는 대기업이 적정한 납품단가를 보장하고, 협력 중소기업의 연구개발과 테스트를 적극적으로 도와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협업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서 이준 실장은"한국의 소재·부품산업은 2001년 이후 체계적 정책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5위 수준의 강국으로 도약하였으나 최근 중국의 성장 둔화와 자급률 제고 전략에 따라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실장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 규제 등 각국의 자국산업 보호 기조에 따라 글로벌 밸류체인(GVC)가 재편되고 있어 새로운 글로벌 밸류체인 내 주도권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전략적 측면에서 부품·소재산업 경쟁력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산업 지형에서 경쟁의 기준이 개별기업에서 기업 네트워크 간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어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다."며 "밸류체인 경쟁력 관점에서 대·중소기업 간 관계를 일방적·시혜적 지원 관계에서 벗어나 기술혁신체제에 기반한 동반자적 협력 관계로 격상하고 공정경쟁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백대화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과장은"중소벤처기업부는 수탁 위탁거래 기업간 상생협력법 준수 여부 조사를 통해 불공정거래 행위를 개선하고, 납품대금조정협의제도와 불공정거래신고센터를 운영하여 기업간 건전한 거래관행을 유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치용 광주지방조달청 과장은"건설공사 분야에는 대기업 건설사와 중소기업이 상생협력하거나, 중소기업이 국산화 완제품 생산 시 공공조달시장에서 우대 또는 가점을 부여하는 지원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양행회 광주지방공정거래사무소 과장은"공정거래위원회는 대중소기업 간의 공정한 거래질서 유지와 상생협력을 위해 대기업·중소기업·정부 간의 삼각 공조프로그램인 '대중소기업간 공정거래 협약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과장은 이어 "대기업은 거래하는 협력업체들과의 상생을 위해 공정거래 및 각종 지원에 관한 세부사항을 사전에 제시하고, 그 내용의 이행정도를 공정거래위원회가 절대평가하여 직권조사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대기업에 부여하는 제도이다"라고 설명했다.

조훈 조선대학교 교수는"소재부품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인력양성을 위한 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대학의 우수 인력을 중소기업과 어떻게 매칭할 것인가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며, "미국과 같이 가장 우수한 인재가 창업과 중소기업 취업을 선호하는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해야하며, 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지방대학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포럼은 광주지역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에 대한 올바른 분위기를 조성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015년부터 광주광역시,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산학협동연구원이 공동 주최로 매년 상·하반기 개최하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