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선거법 강행시 필리버스터"

"바른미래 다수, 연동형비례 위한 의원數 확대 결단코 반대"
"대선 당시 국회의원 200명 축소 공약"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 등 '변혁'(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소속 의원들은 26일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이 강행 처리될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설 뜻을 모았다.

유 전 대표는 이날 변혁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들은 합의되지 않는 선거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그런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초기부터 분명히 해왔다"며 "합의되지 않는 선거법을 통과시키려고 민주당과 민주당 2중대 정당들이 획책하면 필리버스터를 해서라도 끝까지 막아보겠다"고 밝혔다.


필리버스터는 국회 표결에 앞선 무제한 토론으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행위다.

이어 "한 가지 오해는 바른미래당의 당 대표 하시는 분이 '국회의원 정수 360명', 이런 얘기를 하니까 소속 의원들이 찬성하는 것 같이 오해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손학규 대표를 지목한 것으로 그의 뜻과 달리 변혁 소속 의원들은 의원정수 확대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현재 바른미래당의 의원 분포는 활동 의원 24명 중 손 대표 측 당권파가 9명인 반면, 변혁 소속은 15명으로 변혁이 더 많다.

유 전 대표는 "바른정당 시절 대선 후보할 때 국회의원 정수 200명 축소 공약을 했던 사람"이라며 "그 이후에도 지금과 같이 연동형 비례제 야합을 위해 국회의원 정수는 단 한 석이라도 늘리는 것은 결단코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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