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는 구한말 조선 명성황후와 흥선대원군 사망 이후 일제의 국권찬탈 압박과 새로운 문물의 유입으로 과도기를 겪고 있던 격변의 시기를 그린다.
미국인 선교사 미네르바 구타펠의 기록을 바탕으로 조선의 마지막 왕자 '영친왕'을 조명해 당시 외국인 선교사에 비친 조선의 사회상과 어린 왕세자의 이야기에 극적 상상력을 더해 창작됐다.
작품은 '상제는 우리 황제를 도우사. 성수무강하사 해옥주를 산같이 쌓으시고…'와 같은 구한 말 우리 선조들이 목 놓아 불렀던 대한제국 애국가의 시작을 들을 수 있어 우리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다.
특히 조선의 마지막 왕자와 덕구의 만남은 아이들의 순수한 우정을 느끼게 해주며, 비극적 시대 속에 희망을 놓치 않은 모습을 보여줘 희망의 드라마로 비친다.
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는 올해로 10년 째 공연되는 국내 유일 장수 어린이 창작 음악극이다. 무엇보다 올해로 창단 56주년인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원들이 주연을 맡아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어린이 창작 공연물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