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소방청과 질병관리본부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19 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사례 의무기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급성심장정지 환자 건수는 3만 539명으로 10년 전(2만 1905건)보다 약 39.4% 증가했다.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자난해 8.6%, 뇌기능 회복률은 5.1%로 10년 전보다 각각 3.4배, 6.4배 증가했다.
환자가 쓰러지거나 쓰러진 환자를 목격한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는 2008년 1.9%에서 지난해 23.5%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생존율은 약 1.9~3.3배, 뇌기능 회복률은 약 2.8~6.2배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64.0%로 여자(35.9%)보다 높고, 연령에 비례해 발생률이 증가했다.
특히 70세 이상 노인의 발병률은 2017년 50.2%로 절반을 처음으로 넘어선 뒤 지난해에는 51.4%를 기록했다.
장소별로는 가정이 45.3%로 가장 많았고 그 외 도로·고속도로(7.7%), 요양기관(7.6%), 구급차안(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활동별로는 일상생활 중(31.1%)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치료 중(8.2%) 근무 중(5.4%), 여가활동 중(2.0%)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