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실시하면…생존률 최대 3.3배↑·뇌기능 회복률 6.2배↑

급성심장정지 환자 70세 이상 노인 50%차지
발생장소 가정 43.5%…일상생활 중 31.1% 가장 높아

급성심장정지로 쓰러진 사람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을 경우 그렇치 않을 경우보다 생존율이 최대 3.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소방청과 질병관리본부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19 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사례 의무기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급성심장정지 환자 건수는 3만 539명으로 10년 전(2만 1905건)보다 약 39.4% 증가했다.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자난해 8.6%, 뇌기능 회복률은 5.1%로 10년 전보다 각각 3.4배, 6.4배 증가했다.

환자가 쓰러지거나 쓰러진 환자를 목격한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는 2008년 1.9%에서 지난해 23.5%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생존율은 약 1.9~3.3배, 뇌기능 회복률은 약 2.8~6.2배 높게 나타났다.

심장정지 발생률은 인구 10면명당 2008년 44.3명,2017년 57.1명,지난해 59.5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성별로는 남자가 64.0%로 여자(35.9%)보다 높고, 연령에 비례해 발생률이 증가했다.

특히 70세 이상 노인의 발병률은 2017년 50.2%로 절반을 처음으로 넘어선 뒤 지난해에는 51.4%를 기록했다.

장소별로는 가정이 45.3%로 가장 많았고 그 외 도로·고속도로(7.7%), 요양기관(7.6%), 구급차안(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활동별로는 일상생활 중(31.1%)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치료 중(8.2%) 근무 중(5.4%), 여가활동 중(2.0%)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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