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이날 'V4' 공식 유튜브를 통해 30초 분량의 PC 버전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실제 PC 버전 플레이를 찍은 이 영상은 인기 캐릭터인 나이트가 델라노르 숲, 유카비 사막 등 게임 속 배경을 둘러보는 장면을 가감 없이 담았다.
넥슨 IP4그룹 최성욱 그룹장은 "‘V4’ PC 버전의 자세한 정보와 출시 일정을 빠른 시일 내에 안내하겠다"며 "플랫폼 구분 없이 모바일과 PC에 최적화된 그래픽과 성능으로 최고 수준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겠다" 말했다.
'V4'는 리니지2, 테라 등 히트작을 터뜨린 박용현 사단(넷게임즈 대표)의 하반기 대작으로 최대 5개 서버에 속한 이용자가 한 공간에 모여 초대형 연합 전투와 고도화된 전략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인터 서버', 언리얼 엔진4 등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과 실사 기법으로 실제 풍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리얼 필드'가 압권이다.
최대 300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필드에서 전투를 벌이는 PC MMORPG 규모의 '보스 레이드',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자율 경제 시스템' 등 화려한 볼거리로 최초 공개시점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업계에서는 앞서 7일 선발전을 치른 V4가 대체로 순항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27일 출시하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에 대한 경계심을 풀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리니지2M과 함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이밍 플랫폼 '퍼플'이 함께 공개되면서, V4 PC 버전을 출시하는 넥슨에게는 다소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회사 안팎으로 어수선한 시기에 대작을 출시한 넥슨으로서는 확실한 '반전 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일단은 분위기는 좋다. 초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12월은 V4와 리니지2M의 순위를 놓고 본격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 21일 난도 높은 신규 지역 ‘비텐고원의 비밀’ 업데이트를 예고한 데 이어 22일 공식카페를 통해 ‘미스터리P’ 관련 이벤트 3종을 시작했다. ‘미스터리P’의 정체는 26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