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국 정상 등 수백명이 묵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은 사전에 전담 지배인이 수행원 등에게서 VIP의 기호를 모두 파악해 음식과 객실 구성에 반영했다.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이동영 과장은 "이번 정상회의 기간에는 인적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각 정상 전담 지배인이 음식 기호를 수시로 파악해 쉐프에게 알려주는 식으로 섬세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객실 내 의자나 침구 등도 사전에 기호를 파악해 모두 달리 배치하는 등, 가장 편히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상 만찬이 열리는 부산 힐튼호텔도 각국 정상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메뉴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힐튼부산 이솔잎 과장은 "아직 메뉴를 자세하게 공개할 수 없지만, 국가별 특징이 반영된 맞춤형 음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호텔 부산은 호텔 중 가장 많은 4개국 정상이 머무는 만큼 안전과 시설에 각별히 신경 썼다.
수개월 전부터 시설·설비 일제 점검에 나서 부족함이 없는지 살폈고, 돌발상황에 대비해 상시 대기조를 편성하고 시간대별 근무 인원도 늘렸다.
롯데호텔 부산 강지수 매니저는 "대형 행사인 만큼 사건·사고가 없도록 각 부서에서 9월부터 점검을 하는 등 철저히 준비해 왔다"면서, "이에 더해 추가 직원 교육, 투숙객 기호에 맞는 식단 구성 등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파크하얏트 부산도 전담 매니저를 지정해 투숙객 요청 사항을 즉각 반영하고, 무슬림을 위한 할랄 푸드를 준비하는 등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크하얏트 부산 서은정 과장은 "통상 11월은 비수기에 속하는데, 이런 대형 행사가 진행되면 호텔업종에는 플러스 요인이 된다"면서,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