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5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3일 오후 10시쯤 서귀포시의 자택에서 아내(53)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아내와 금전적인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범행했다.
사건 직후 A 씨는 경찰 112 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내가 아내를 찔러 죽였다"고 자수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또 소방 구급대를 불러 피해자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피해자와 말다툼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여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다"며 "다만 부검 결과에 따라 최종 혐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